성시경의 먹을텐데 - 답십리 한옥정 후기

며칠 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갔다. 그리고 저녁 메뉴로는 한식집을 선택함.
우리가 간 곳은 답십리역 근처에 위치한 한옥정이라는 식당이었다. 이곳은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나온 집이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 한옥정편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음. 외관도 그렇고 내부 인테리어도 정말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겼다. 음식 맛만 좋으면 금상첨화일 듯 싶었다.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일단 분위기가 굉장히 정겹다는 것이었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갔을 때 봤던 시골집 풍경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정겨운 분위기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살펴봤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나물, 젓갈류 등등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삼삼해서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았다. 메인메뉴 나오기 전에 공깃밥 반 공기 클리어 가능했음.

주문한 삼겹살 2인분이 나왔다.

색깔부터가 군침 돌게 하는 비주얼이었음. 양도 꽤 푸짐했고 고기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았다. 
흰 쌀밥 위에 올려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찌개 안에는 두부, 호박, 양파 등등 각종 채소들이 듬뿍 들어가 있었고 국물 맛 또한 진국이었다.
집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그런 부드러움이랄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다.

그리고 화룡정점 갈치조림까지! 갈치로림은 칼칼하고 달콤하며 고소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보다.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니 하루 종일 든든하더라.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재방문해야겠다.